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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발간한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위한 안내서를 소개합니다.

안내서에는 발달단계별 행동특성, 마음건강 위험신호,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마음건강에 미치는 영향,

마음건강을 위한 학교·가정에서의 노력, 주요 마음건강장애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복지뱅크에서는 해당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려 합니다.  

아동청소년기 주요 마음건강

품행장애

아동·청소년기에 시작되어 이후의 발달단계로까지 영향을 미치며 규칙이나 의무에 대한 지속적인 위반 혹은 호전성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의 일종으로 감정과 행동의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타인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나이에 알맞은 사회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기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

●자주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협박하거나 겁을 주는 행동

●자주 신체적 싸움을 시작함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히기 위해서 무기를 사용(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 등)

●사람 또는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함

●피해자와 대면한 상태에서 물건을 훔침(강도, 지갑날치기, 강탈, 무장강도 등)

●다른 사람에게 성적인 행동을 강요

심각한 규칙의 위반

●13세 이전부터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잦은 외박

●보호자와 같이 사는 동안 적어도 2회 이상 가출을 하거나 1회 이상 긴 기간동안 가출

●13세 이전부터 자주 무단 결석

속이기 또는 훔치기

●다른 사람의 집, 건물 그리고 차에 무단 침입

●자주 재화나 호의를 얻기 위해서 또는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함

심각한 규칙의 위반

●심각한 손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방화에 관여

●다른 사람의 재산을 고의로 파괴(방화는 제외)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경전달물질 등의 신경생리학적 원인, 부모의 거부나 무관심, 일관적이지않은 양육태도, 잦은 양육자의 교체 등의 환경적 요인, 유전적 취약성 등이 있으며 각 위험 요인들이 누적되어 품행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기질, 가정과 학교의 환경, 공존질환 등의 다양한 위험인자가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하고 정확한 평가가 효과적인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치료는 크게 정신사회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으며 이외에도 가족치료를 통해 부모와 아동간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 내 의사소통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일생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심각한 외상을 직접 겪거나 목격, 혹은 들은 후에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함으로서 나타나게 되는 외상 스트레스 관련 장애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불안 및 신체증상, 외상과 관련된 죄책감, 사람들에 대한 신뢰감 상실 등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른 치료와 조치가 필요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재경험 증상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자꾸 회상됨

●꿈에 외상 사건이 나타남

●외상적 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처럼 행동하고 느낌

●외상 사건이 회상되면 땀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반응을 보이며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움

회피 증상

●외상과 관련된 생각, 느낌, 대화를 피함

●외상을 떠올리게 하는 활동, 장소, 사람을 피함

●외상의 주요한 부분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없음

●중요한 활동에 대한 흥미, 참여 저하

지나친 각성 증상

●잠을 자거나 깊이 잠들기 어려움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잦은 분노

●집중하기 어려움

●위험을 경계하고 지나치게 살핌

●작은 소리에도 잘 놀람

인지와 감정의 부정적 변화

●외상사건의 원인이나 결과를 왜곡하여 자신이나 타인을 책망함

●자신, 타인, 세상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신념 발생

●공포, 분노, 죄책감, 수치심 동반

●다른 사람과 거리감, 소외감 느낌

원인은 무엇일까요?

외상이란 가벼운 교통사고나 낙상, 건물붕괴, 화재와 같은 대형사고,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 성폭력, 전쟁, 테러 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신체적 위협을 당하거나 이를 목격한 것으로 대상자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을 의미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의 원인은 외상성 사건 그 자체이기는 하지만 같은 사건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나지는 않으며 개인의 성격특성, 가족이나 또래관계 등 지지체계, 생활 환경 등이 발병에 영향을 줍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외상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당시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가 6개월 이후 시작되는 자연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도 있습니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만성화되기 전 증상을 호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편감이 있어도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하여 생활 속에서 불편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외상에 대한 직접적인 토의, 탈감작, 이완기법, 인지적 재구성 등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장애

인터넷을 과도하게 하여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인 어려움을 초래하는 문제로 중독된 경우 인터넷 사용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고 점차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내성이 생기고 인터넷을 하지 못하면 불안, 초조한 금단현상을 지니고 있어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컴퓨터를 하지 않으면 초조함이나 불안감ㄴ을 느낌

●밥을 먹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에만 몰두하거나 학교에서는 잠만 자는 모습

●게임에 집중해 주위의 말을 듣지 못하거나 게임을 중단시키면 '5분만 더'와 같은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반항, 거친 행동을 보임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 갈등이 발생함

●현실과 사이버 공간의 판단에 혼동이 생기며 현실 속의 자신을 부정하고 게임 속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함

●게임을 위해 일찍 귀가하거나 PC방으로 향하는 등 거짓말이 늘어남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터넷 게임장애는 대뇌보상회로의 장애와 관련이 있고 우울, ADHD, 불안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현실에서는 쉽게 보상되지 못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들, 예컨대 외모에 대한 열등감, 또래관계의 어려움 등과 같이 현실에서 좌절된 욕구를 대리충족하려는 경우가 있으며 책임감이 부족하고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등에서 쉽게 나타나게 되며 가족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의지하고 친밀하게 지낼 만한 사람이 없는 경우에도 인터넷 사용의 조절이나 통제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 게임장애의 경우 의존, 금단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상담을 통해서 스트레스 대처능력 및 사회기술을 향상시키고 자기통제감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집단치료를 통해서는 같은 문제를 가진 대상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수정, 충동조절, 효율적인 시간관리, 대안행동, 학습집중도 등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게임장애와 관련되거나 인터넷 게임장애로 보일 수 있는 우울증, 불안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등을 치료하면 인터넷 게임장애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출처: 부산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발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