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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 트렌드 등을 나누고 공유합니다.

같지만 다른 장애인의 수학능력시험(수능)

복지뱅크 | 2018-11-22 | 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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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수험생들이 노력의 결실을 맺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있었어요
수능은 수험생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긴장하고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시험인데요.



남성이 공부하고 있는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인 만큼
공정하고 공평한 시험 과정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의 공정하고 공평한 시험의 기회를 위해
어떤 지원들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시각장애인>


먼저 시각장애인의 경우
중증과 경증에 따라서 지원이 달라지는데요.




금속 점자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시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중
점자문제지 신청자이며,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시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중 점자문제지 미신청자,
시각장애 제4급~제5급 해당 수험생,
시각장애 제6급 해당 수험생 중
특별관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입니다.



알록달록한 시계가 빈틈없이 쌓여있는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및 음성평가자료(1, 3, 4교시 : 3교시 듣기평가 문제는 제외)를

제작ㆍ배부하고, 점자정보단말기(2교시)를 제공하며,
시험시간을 매 교시별 1.7배 연장하고,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을 단축하여 운영합니다.



수능시간이 1.7배 연장될 경우
시각장애인의 시험은 오후 9시 43분에 마무리되는데요.
비장애인 수험생들이 수능이 오후 5시 40분에
마무리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더 끈질긴 인내심과 집중력을 가지고 임했을 것 같아요
 
점자판과 점필, 음성평가자료 청취용 이어폰(또는 헤드셋)

수험생 본인이 준비하여 지참하여야 하니 잊지말아야해요. 

 


노트북과 음향기기가 놓여있는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음성평가자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센스리더)용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로 제공되며,
음성평가자료로서 화면낭독프로그램용 파일을 선택한
수험생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인 센스리더가 설치된
음성지원 PC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 단, 녹음테이프를 선택한 수험생은
본인이 직접 녹음테이프 플레이어 지참 필요
* 점자정보단말기는 한소네LX 또는 한소네U2 제공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의 경우 확대독서기 사용을 권장하며,
원할 경우 확대(118%, 200%, 350% 중 택1) 및
축소(71%) 문제지도 배부하고,
시험시간을 매 교시별 1.5배 연장하며,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을 단축하여 운영합니다.
(5교시 종료시간은 20:20)



펜을 들고 있는 두 사람의 손이 클로즈업된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수험생이 원할 경우 교시별로 문항번호만 기입된
별도 답안지(B4 용지 크기)도 제공합니다.



답안지 이기(옮기어 적음)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이기요원이 답안지에 이기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시험장 건물1층에 일반 수험생과 완전 격리하여
별도 시험실을 설치하며 시험실 당 3명의 시험 감독관을 배치하고
이 중 1명은 점자 해독이 가능한 사람으로 임명합니다.
 

 

 -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은
뇌병변장애 제1급~제6급 해당 수험생,
상지 지체장애 제1급~제6급 해당 수험생,
손, 목, 눈 등 운동장애가 심하여
특별관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입니다.

 

 
 

노트북 앞에서 해냈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는 남성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시험시간은 매 교시별 일반 수험생의 1.5배로 하며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을 단축하여 운영합니다.
(5교시 종료시간은 20:20)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의 시험실 역시
시험장 건물 1층에 일반 수험생과
완전 격리하여 별도 시험실을 설치하며,
 

답안지 이기를 희망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이기요원이 답안지에 이기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청각장애인>



청각 장애인중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청각장애 제1급~제3급 해당 수험생,
청각장애 제4급~제6급 해당 수험생 중
지필검사 필요성이 인정된 수험생이며, 

 

경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청각장애 제4급~제6급 해당 수험생입니다.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는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의 듣기평가는 필답시험으로 대체하고,
 

경증 청각장애 수험생은 보청기를 사용하여
일반수험생과 동일한 방법으로 듣기평가를 실시하며,
시험시간은 일반 수험생과 같습니다.





모든 장애인 수험생은 장애에 대한 진단서
학교장 확인서와 같은 증빙서류를 제출하여
위와 같은 시험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올해 중증시각장애인 김하선양(18)은
김 양은 총 271쪽에 달하는 점자 수능 문제지를 풀었는데요.
9시 43분까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시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고심하며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점자 수능 문제지와 시험 시간 연장을 통해
수능을 무사히 마무리하였지만,
그럼에도 아쉬웠던 부분은 있었는데요.
 
‘EBS 문제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수능과 EBS 교재가 70%나 연계됨에도
점자로 된 EBS 교재를 보려면 처음 나온 뒤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다리다 못한 부모들이
직접 온갖 교재를 입력해 점자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요.



텍스트 파일(한글 파일)만 있으면
점자책을 만들기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로 인해 텍스트 파일을 제공해 주지 않는
출판사가 많은 현실입니다.




이 외에도 장애의 개인적 특성
고려하지 않는 지원이라는 아쉬움도 있는데요.

 


노트북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진 여성 이미지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실제로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는 1급 지체장애인 수험생은

평소에도 학교에서 이동식 침대에 누워 수업을 받아 왔어요.

 
오른손 엄지·검지·중지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활동보조인이 꼭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전례가 없다. 부정행위 등 시험의 공정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고 해요.



수차례 논의 끝에 교육청은 김양의 물리치료사가 복도에 대기하다

김양이 요청할 때만 잠시 교실로 들어가 도와주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지원이 그쳤다는 아쉬운 사례입니다. 






경기 의왕시에 사는 다른 1급 지체장애인 수험생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만을 움직일 수 있어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된 펜 마우스를 이용 필기를 하며

수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펜 마우스는 작은 손가락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손가락을 잘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필기할 수 있어요!



열심히 공부한 노력으로 수능에 임하려고 했으나!
노트북 컴퓨터와 펜마우스 사용, 그리고 전자파일 형태의 시험지 제공이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수차례 항의한 끝에 노트북 컴퓨터와 펜 마우스 만이 허용되었다고 하네요.
전자파일 형태의 시험지 제공이 되지 않아서
시험지에 풀이를 적는 과정이 필요한 도형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어 난감했을 것 같아요.








-

 
이와 같이 천편일률적인 지원으로
열심히 시험을 준비했던 노력이
무색해지는 사례들이 존재하는데요.



장애인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시험장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시험을 치루는 환경까지!


  

단순히 장애유형에 대한 지원이 아닌
장애 개개인의 특성에 귀 기울이고 개선하여
모두가 공정하고 공편한 시험을 치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게시글은 복지뱅크 서포터즈 

김나영 학생의 재능기부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
국민신문고, “[수능 특별관리대상자] 수능 시험에서 장애인에 대한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https://www.epeople.go.kr/jsp/user/UserMain.jsp

임우선기자, “밤 10시 수능 끝! 271쪽 점자 문제 다 풀었다”, 동아일보, 18.11.19, http://news.donga.com/3/all/20181119/92923834/1
허진문기자, “장애인에 수능 한 교시 150분은 고문인데…시간만 늘리고 ‘끝’”, 경향신문, 18.11.0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11062204005&code=940401#csidx4dea8c9505642108a872b7ddecf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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