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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 트렌드 등을 나누고 공유합니다.

시각장애인의 눈, 점자!

서포터즈단 김화민, 김효진 | 2022-10-07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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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지뱅크 서포터즈단 김화민, 김효진입니다.


오늘 다룰 복지이슈는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주는 점자입니다.

글을 읽고 난 후, 점자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점자란?

- 지면 위에 도드라진 점을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는 맹인용 문자입니다.

- 점자는 6점(세로로로 3점, 가로로 2점)으로 구성되며, 여섯 개의 점을 조합하여 64개의 점형이 만들어집니다. (묵자포함)


◎ 한글 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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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자가 사용되는 곳

-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비상벨(화장실, 경사로 등에 사용됩니다.), 음료, 컵라면, 출입구 표지판, 금연구역 표지판, 엘리베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점자를 접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점자 기술

▶ 기술

- 스마트폰 안에는 다양한 사람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이 들어있습니다.

- 시각장애인 (맹인)을 위한 화면 확대, 색 반전 기능이나 청각장애인 (농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기술이 대표적입니다.

- 아예 앞을 못 보는 전맹의 경우 스크린리더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를 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보급 초기에는 이런 기능이 없거나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되었지만, 

  2009년부터 ios에는 '보이스 오버', 안드로이드에는 '톡백'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있습니다.


▶ 접근성 기술이 뛰어난 스마트폰, 활용이 못 따라간다.

- 시각장애인들에게 불편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 그 이유는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스크린리더로 텍스트는 읽을 수 있지만, 쇼핑몰 제품 사진, 유튜브 썸네일 등은 이미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합니다.


- 스크린리더 기술로 이미지를 읽어내려면 '대체 텍스트가 필요합니다.

- 대체 텍스트란, 이미지로 된 글씨를 텍스트로 바꾸거나 그림을 텍스트로 설명하는 작업입니다.


- 상품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상품명만 텍스트로 되어 있을 뿐 원산지, 주의사항 등은 이미지로 제공되어 시각장애인은 제품의 상세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할 때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 대화는 음성인식과 스크린리더를 이용하면 가능하지만, 이모티콘은 거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요청해도 개선되지 않다가, 

언론 보도 이후 무료 이모티콘에 한해 대체 텍스트가 마련됐다."


"기술적으로 전혀 어렵지 않은데 그동안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되려 증명된 것"


-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총괄팀장 - 


▶ 모바일 상에서 장애인이 차별을 겪는 순간들

- 시각장애인 00씨는 친구에게 오늘 만나자는 연락을 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열었습니다.

- 텍스트를 읽어주는 스크린리더 기능과 음성인식을 활용하면 큰 문제없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 "알겠다"는 친구의 말에 화답하기 위하여 이모티콘 버튼을 눌렀지만, '이모티콘' '이모티콘' '이모티콘'···으로 읽어져서 보내려는 이모티콘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청각장애인 **씨는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증권사 앱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 회원가입을 하려는 순간 ARS 인증 버튼이 나왔습니다.

- ARS 인증을 할 수 없었던 **씨는 결국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접근성은 배려가 아닌 의무

-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기술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 이런 기술들이 상업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 당장 수익을 내거나 소비자를 늘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기업이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 법제화는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과 국가정보화기본법을 통해 장애인의 스마트폰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 다만, 실제 강력한 처벌로 이어지거나 소송까지 간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일반 사기업에서는 신경 써서 준수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 최근 변화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 2017년 시각장애인 963명이 대체 텍스트 제공 불이행을 이유로 쇼핑몰 3곳을 상대로 1인당 2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내 지난 2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 이는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인정받은 첫 재판입니다.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은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일 뿐, 배려하는 것은 아니다."


- 재판부 - 


- 한 편으로 시각장애인들은 해외 소송 사례와 차이가 있는 기업의 대처에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당시 외국 기업은 먼저 사과하고 합의를 통해 해결하며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려 애썼다.

 반면 국내에서는 소송의 당사자인 기업이 법규를 지키지 않겠다며 끝까지 싸웠다. 

이겨도 이긴 기분이 아니다."


-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총괄팀장 - 


▶ 장애인 접근성 향상 스마트폰 기술 3가지

- 세계적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① 열려라 참깨 '오픈 세서미'

- 중증 운동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 제어 기술니다.

- 스마트폰에 '열려라 참깨 (open sesame)'를 외치면 상용자의 얼굴을 스캔해 동작합니다.

- 머리 움직임만으로 원하는 부분을 클릭할 수 있습니다.


② 점자 스마트 시계 '닷워치'

- 화면 대신 점자가 뜨는 스마트 시계입니다.

- 24개의 돌기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점자를 표현합니다.

-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음악 재생, 건강 체크도 가능하며, 무게는 33g으로 휴대성이 높습니다.


③ 음성 자막 변환 및 소리 알림

- 구글이 2019년 출시하였으며, 인공지능이 음성을 인식해 글자로 보여줍니다.

- 키보드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도 가능합니다.

- 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경보음 등도 자막화할 수 있습니다.


◎ 현재 표기되는 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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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

- 탄산, 이온, 커피, 과즙 등 캔음료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 그러나 점자는 모두 '음료'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 맥주의 경우에도 모든 맥주 캔에 '맥주'라고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 이렇게 표기될 경우 시각장애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음료수를 제대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 과자

- 과자 포장지에는 어디에도 점자가 없습니다.


▶ 기업의 입장

☞ 음료

- 생산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브랜드와 제품명을 점자로 새기는 것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과자

- 포장재의 주된 재료가 비닐이다 보니 점자를 새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


"가게에 들어가서 그냥 캔커피 아무거나 달라고 부탁합니다."


"광고를 듣고 제품 이름을 알고 있지만,

 다 '음료'라고 점자 표기가 되어 있어서 점원한테 부탁하기도 미안하고요. 못 먹었어요."


"그냥 안 먹으려고요."


- 시각장애인 당사자 분들 -  


◎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음료 자판기에 붙인 대학생

- 동국대 중어중문학과에 재학 중인 17학번 이민성씨는 교내 음료 자판기에 직접 제작한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였습니다.

- 이씨가 점자 스티커를 붙인 이유는 동국대가 언덕배기에 있어 장애인 학생이 등교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였습니다.

- 이씨는 교내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시간을 들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점자 스티커를 알게 되었습니다.

- 이에 이씨는 점자를 독학으로 익히고, 점자 스티커 인쇄기를 구매하여, 올해 4월부터 교내 자판기에 버튼, 지폐·동전, 투입구, 카드 인식기마다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 그는 "편의점에서는 음료를 만져보고 고를 수 있지만, 자판기는 점자 안내가 없으면 시각장애인에게는 벽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였습니다. 

- 스티커 제작 과정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 점자 안내가 붙어있는 자판기를 답사하며, 음료 이름 외에 용기의 종류까지 표시해야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학교 측은 이씨의 제안을 반기며 지지해주었습니다.


"미처 지원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 교내 환경 변화를 이끌어 준 점에 감사하며, 

장애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더 섬세히 지원하겠다."


- 동국대 인권·장애학생지원센터 - 


- 현재 이씨는 아이들에게 무료 창의성 수업을 제공하는 문화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점자 독법과 스티커 제작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이씨는 아이들이 점자와 친숙해지면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부족에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였습니다.

- 이씨는 교내 건물과 강의실 입구에도 점자 스티커를 붙일 계획입니다.


- 이씨는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 못하였지만, 차별 없는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상대적 소수성'으로 인해서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 동국대 중어중문학과 재학생 17학번 이민성 -


◎ 좋은 기술을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 필요한 정책

- 스마트폰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꼭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중요한 것을 적용입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도덕성에 기댈 필요가 없도록 규제를 반드시 이행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인식의 변화

- 특정 상황에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의 경우 한글 자막이 필요합니다.

- 스마트폰 액정이 깨진 사람은 일시적으로 시각장애를, 팔이 골절된 사람은 지체장애를 겪습니다.

- 접근성은 장애인 소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 기술은 본래 사람들은 돕기 위한 수단이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 잘 쓰일 수 있는 것이 좋은 기술입니다.



이번 복지 이슈를 통해 점자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시각장애인 당사자분들의 눈이 되어주는 점자가

 당사자분들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끝의 감각으로 일상을 보내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분들에게 점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자에 대한 규제나 이행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점에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비용, 재질, 상업적 가치 등이 점자를 세세하게 표기할 수 없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법으로 제정하여, 기업은 브랜드명, 주의사항, 유통기한 등의 점자를

필수로 표기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인식 변화 또한 필요합니다.

영어 및 한글 자막과 점자는 장애인 당사자 분들 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나에게도 필요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을 생활하기 위한 방법과 노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이슈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스브스 영상을 시청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QqcD9zSO_RE


복지뱅크 서포터즈단 김화민, 김효진이었습니다~!



*출처 :  [프리미엄리포트]모바일 세상에서 장애인이 차별을 겪는 순간들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출처 : 음료수 캔에 숨겨진 비밀과 불편한 진실 (kokone.co.kr)

*출처 :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 붙이는 대학생…"같이 사는 세상 됐으면" | 연합뉴스 (yna.co.kr)

*출처 : https://youtu.be/QqcD9zSO_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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