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편한세상 배리어 프리
안녕하세요 ^^
2022년 부산광역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하계 사회복지 실습생 배민기입니다.
하계 실습을 통해 장애인복지에 관한 이슈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복지이슈는 [배리어프리]입니다.
배리어프리란?
유럽의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입니다.
배리어프리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문턱의 제거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건축물에는 ‘문턱’이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없애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턱이 남아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턱은 장애 당사자에게
문턱 너머의 공간을 ‘접근 불가능한’ 곳으로 만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문턱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계단이 있는 버스는 탑승하기 어렵고,
지하철도 입구에 설치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발목을 잡는
이동하기 어려운 세상이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장애인이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대중적인 버스와 지하철부터 배리어프리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는 ‘저상버스’ 도입으로 장벽을 없애고 있습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습니다.
또 경사판이 장착되어 이동의 제약을 받지 않고,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저상버스 확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18년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약 25%.
국토교통부는 매년 지자체에 300억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데요.
2022년까지 전국 시내버스 보급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지자체 중 서울시는 202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지하철은 ‘엘리베이터’ 설치로 장애인의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기존 휠체어 리프트가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엘리베이터는 장애인과 함께 노약자와 어린이도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베리어프리 디자인을 통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베리어프리로 가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논란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무인 주문을 받기 위해 사용되는 키오스크는
이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한국정보진흥원)은 요식업 및 생활편의 분야에서
2019년에 비해 올해 키오스크 이용이 4.1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오스크는 음식점과 카페를 넘어 무인 편의점, 영화관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주문 문화를 형성하였으나
키오스크 사용이 확대되며 장애 당사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 화면이 높아 이용하기 힘들고,
시각장애의 경우 기업마다 카드 리더기, 화면 구성,
현금 및 영수증 투입 위치 등을 다르게 배치하여 당사자가 한 기기에 적응하면,
다른 기기와는 달라서 또다시 적응 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발달 장애 당사자, 노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은
키오스크 활용하는 것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게에서도 점원이 없는 경우도 있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난감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 벤처 기업 닷(dot)은
올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선보이며
이를 부산 지하철 역에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닷의 고미숙 매니저는 닷을
“장애의 유형이나 정도와 관련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하는 기업”
이라 설명했습니다.
고 매니저는 “키오스크를 제작할 때 사용자 개인의 성격과 선호가 달라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버튼의 유무부터 모양과 크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보편적으로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장애인들의 불편함 해소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포용정책 일환으로
정보 취약계층 눈높이에 맞는 키오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 시행에 나섰습니다.
지능정보화 기본법 고시 개정안이 2019년 12월 국회 문턱을 통과한 지 1년 6개여월만에
관련 시행령이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합니다.
공간적인 배리어프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인 배리어프리도 이루어져
모두가 불편함 없는 생활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 복지이슈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별별기자단 기민정] ‘배리어 프리’가 무엇인가요?, 2020. 05. 26. 기민정기자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nhrck&logNo=221978194648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장애인의 날, 생활 속에서 만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2020.04.20., 조송연기자,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71653
아시아 경제, 노인·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국민들도 ‘변화’ 촉구, 2021.06.20., 차민영기자,https://cm.asiae.co.kr/article/2021062014371813780
서울정보소통광장, [알기쉽게 풀어드려요] ① 배리어 프리, 2017.08.29., 내손안에 서울, https://opengov.seoul.go.kr/mediahub/22104925
성대신문, 발전하는 키오스크 주문 문화, 시각장애인은 길을 잃었다, 2021.12.14., 김은미기자, https://www.skkuw.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07